라이프로그


태그 : 서울 요약보기전체보기목록닫기

1

연애의 정석[5-2]

2호선을 타고 신촌에 도착했을 때는 오후 4시가 조금 안되었을 때였다. 애초에 함께 밥을 먹기 위해 만났었지만, 그녀의 수업이 3시에 끝나는 수업이었고, 이후에는 오늘의 약속 때문에 아무 것도 할 게 없었기 때문에 학교가 파한 3시에 만나자고 한 것임을 나는 몰랐다. (도대체 무엇 때문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당시의 난 앞일은 전혀 생각하지 말자는 ...

첫눈에 반한 그녀[3-1]

고등학교 졸업 후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 나는 서울 노량진에 있는 대X학원에 등록하게 된다. 서울에서 5년째 살고 있던 큰누나는 나에게 앞으로 자신과 함께 내가 살게 될 왕십리에서 노량진이 그나마 가장 낫겠다며 그쪽에 있는 학원으로 추천해준 것이었다(지금 생각해보면, 당시에 큰누나가 왜 강북 종로를 염두에 두지 않았는지 궁금하다). 어쨌든 재수 생활...

실패로 끝난 첫 연애[2-5]

상대방은 힘들었지만 나는 전혀 힘들지 않았던 고3 생활이 끝나고, 즉 수능이 끝나고, 그녀와 나는 본격적으로 조금씩 엇갈리기 시작했다. 물론 서로에게 '표면적인' 변화는 없어 보였다. 나는 표면적으로든 내면적으로든, 이전까지와 다른 것이 아무 것도 없었다. 다만 그녀는 그렇지가 않았던 것 같지만, 그녀의 내면이 변하기 시작했던 시기는 고3 생활이 시작...

실패로 끝난 첫 연애[2-4]

고2 때였을 것이다. 당시 내신에 포함되는 듣기평가는 도내에서 공통적으로 치르는 것이었다. 그러니까, 경상남도 학생들은 거의 모두 같은 시간에 같은 문제의 듣기평가를 쳤다. 듣기평가의 비중이 아주 크진 않았지만, 내신에 포함되는 것이었기 때문에 공부를 열심히 하는 친구들은 당연히 신경을 써서 풀었다. 내신에 포함되니까, 적어도 1년에 두 번은 치렀었을...

첫사랑[1-1]

중학교 2학년 때, 나는 첫사랑을 했다. 당시 내가 살던 동네는 경상남도 창원시 팔용동이었는데, 친구들과 바로 옆 동(서상동이었던 것 같다)에 있는 '장X학원'이란 곳에 다녔었다. 거기에 '이X진'이란 동갑내기 같은 반 친구가 있었다. 그이는 당시 키가 꽤 컸으며(나중에 물어보니 160대 중반이라고 하더라-ㅜ), 당시의 인식으론 조금 대담하게도 미니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