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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날의 초상> - 이문열

창수령, 해발 칠백 미터-. 아아, 나는 아름다움의 실체를 보았다. 창수령을 넘는 동안의 세 시간을 나는 아마도 영원히 잊지 못하리라. 세계의 어느 지방 어느 봉우리에서도 나는 지금의 감동을 다시 느끼지는 못하리라. 우리가 상정 할 수 있는 완성된 아름다움이 있다면 그것을 나는 바로 거기서 보았다. 오, 그 아름다워서 위대하고 아름다워서 숭고하고 아름...

Lolita

(······) 어느 날 그녀가 사라지고 난 직후 끔찍스런 구토가 찾아와나는 유령처럼 떠오르는 옛 산길에 차를 멈추었다. 새로 생긴 고속도로가 가로질러 나 있는 산길에는 늦여름의 연한 푸른빛 오후, 초연한 온기를 담뿍 받은 쑥이 무성했다. 속이 뒤집힐 정도로 기침을 하고 난 후 나는 둥근 돌 위에 앉아 잠깐 쉬었다. 그러고는 달콤한 공기를 쐬면 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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