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로그


핼러윈 파티(Hallowe'en Party) - 애거서 크리스티 Artistic

1. 어느 날 에르퀼 푸아로에게 아리아드네 올리버 부인으로부터 전화가 온다. 그녀는 지금 우들레이 커먼의 친구집에 놀러가 있는데, 그곳에서 살인 사건이 발생하였다는 것이다. 푸아로는 조사를 위해 우들레이 커먼으로 간다.


2. 등장인물 (주요 인물은 볼드체. 파티 준비 시간에 애플 트리스에 있었던 사람은 *표시)

주디스 버틀러*: 과부. 우들레이 커먼 주민. 비서(임시직). 올리버 부인의 친구
미랜더: 12세. 주디스의 딸
페링 부인: 주디스가 고용한 요리사

루이스 루엘린 스마이스 부인: 우들레이 커먼의 '쿼리 하우스' 거주. 휴고의 이모. 2년 전 심부전으로 사망
마이클 가필드: 루엘린에게 고용되었던 조경사. 쿼리 하우스의 방갈로에 거주
올가 세미노프: 루엘린이 고용한 오페어 걸. 법률사무소 직원 레슬리의 지인. 실종 상태
해리엇 리먼 부인: 루엘린이 고용한 청소부. 루엘린의 유언 보충서 서명자
제임스(짐) 젠킨스: 루엘린이 고용한 하인. 루엘린의 유언 보충서 서명자 

휴고 에드먼드 드레이크: 소아마비 환자. 얼마 전 교통 사고로 사망
로위나 애러벨러 드레이크*: 우들레이 커먼의 '애플 트리스'에 거주. 휴고의 아내. 루엘린의 조카딸. 핼러윈 파티의 주최자

에믈린 양: 우들레이 커먼의 학교 '엘름스'의 교장
엘리자베스 휘태커*: 엘름스의 수학 교사

레이놀즈: 부동산 업자
레이놀즈 부인: 레이놀즈의 아내
앤*: 16세. 레이놀즈 부부의 딸
조이스*: 13세. 레이놀즈 부부의 딸
리어폴드*: 11세. 레이놀즈 부부의 아들

퍼거슨 박사: 우들레이 커먼의 의사
리 양*: 퍼거슨 박사가 운영하는 병원의 조제 약사
스미스: 퍼거슨 박사의 환자
로빈슨 부인: 퍼거슨 박사의 환자

니컬러스(니키) 랜섬*: 18세. 메드체스터 기술학교 학생. 브랜드 부인 집의 하숙생
데스먼드 홀랜드*: 16세. 메드체스터 기술학교 학생. 니키의 친구

비어트리스 아들리*
하그리브스 부인: 오르간 연주자의 아내
존슨 양: 오르간 연주자의 동생
워럴: 의사
캐시 그랜트*
다이애너 브렌트*
에디
굿바디 부인*: 도우미
브랜드 부인: 우들레이 커먼에서 하숙집 운영
민든 부인*: 청소부
갈턴 부인*: 가사 도우미
불스트로드 양: '메도우뱅크'의 교장. 에믈린의 죽마고우
홀든
워터하우스: 메드체스터 소재 씨앗 가게의 주인
플래터벗 부인: 어르간 연주자의 누이(혹은 아내)
솔로몬(솔리) 레비: 푸아로의 친구
엘스페스 매케이 부인: 과부. 스펜서 총경의 동생. 스펜서 총경과 함께 우들레이 커먼의 '파인 크레스트' 거주

찰스 코터럴*: 교구 목사
사이먼 램프턴*: 부목사

웨스턴 대령: 퇴역 군인. 쿼리 하우스의 현 소유자
웨스턴 부인: 웨스턴 대령의 아내

샬럿 벤필드: 16세. 가게 점원. 18개월 전 쿼리 우드 근처 오솔길에서 변사체로 발견됨.
피터 고든: 21세. 절도 전과. 샬럿의 지인
토머스 허드: 20세. 샬럿의 지인

재닛 화이트: 엘름스의 교사. 2년 반 전에 목이 졸린 채 사망
노라 앰브로즈: 엘름스의 교사. 재닛의 룸메이트

레슬리 페리어: 28세. 메드체스터 마켓 가 근처의 법률사무소 '풀러턴, 해리슨 앤드 리드베터'의 서기. 위조 전과. 등게 칼이 찔려 사망
해리 그리핀: 레슬리의 애인. 유부녀
제러미 풀러턴: 풀러턴, 해리슨 앤드 리드베터의 사장
로버트: 변호사. 제러미의 조카
애트킨슨: 풀러턴, 해리슨 앤드 리드베터의 직원
콜: 풀러턴, 해리슨 앤드 리드베터의 직원
마일스 양: 풀러턴, 해리슨 앤드 리드베터의 직원

티모시 래글런 경위: 우들레이 커먼의 경찰


3. (스포일러)

올리버 부인을 비롯하여 우들레이 커먼에 거주하는 여러 여자들과 아이들은 로위나의 지시에 따라 애플 트리스에서 열릴 파티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들은 유명한 추리소설 작가인 올리버 부인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고, 올리버 부인은 사람들과 이런저런 대화를 한다. 그런데 아이들 중 조이스라는 여자아이가 올리버 부인에게 자신이 예전에 살인 사건을 목격한 적이 있다고 말하고, 그 말을 들은 여러 사람들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조이스를 비난한다. 조이스는 동네에서 아주 유명한 거짓말쟁이였기 때문이다. 비난에 기분이 나빠진 조이스는 다른 곳으로 가버리고, 저녁이 되자 파티가 시작된다.

파티는 성황리에 끝나지만, 조이스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레이놀즈 부인은 조이스가 말도 없이 집에 가버렸을 거라고 말하지만, 혹시나 싶어 다른 사람들과 함께 애플 트리스에서 조이스를 찾아보고, 조이스는 물이 든 양동이에 얼굴이 박혀 익사한 채로 발견된다. 파티 때 양동이에 얼굴을 담구고 입으로 뭔가를 끄집어 내는 게임이 있었는데, 마치 그런 식으로 사망한 것이다. 사람들은 웬 정체 모를 정신병자가 조이스를 죽였을 것이라고 하지만, 조이스의 시체에서 성폭행 등의 흔적은 발견할 수 없었으며, 올리버 부인은 조이스가 아까 파티를 준비할 때 했던 말 대문에 살해 당했을 거라고 추측하고 푸아로에게 연락을 한다.

우들레이 커먼에 도착한 푸아로는 일단 죽은 조이스에 대한 조사부터 시작한다. 마을사람들이 한결같이 말하길, 조이스는 항상 거짓말을 잘했으며, 따라서 살인 사건을 목격한 적이 있다는 것 역시 거짓말일 것이라고 한다. 푸아로가 아무리 조사해봐도 그것 외에는 살해 당할 이유가 없었다. 때문에 푸아로는 최근 몇 년 동안 있었던 살인 사건을 조사한다.

로위나의 남편 휴고는 타고난 스포츠맨이었지만 그만 소아마비(성인도 걸릴 수 있다고 한다)에 걸렸으며, 몇 년 전 교통사고로 사망하였다. 확실한 목격자도 있었기 때문에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로위나는 남편을 못 잊어 남편이 묻힌 곳에 일주일에 한 번씩 꼭 찾아가 남편을 그리워하고 있다는 사실 역시 잘 알려져 있다. 그리고 그녀는 얼마 뒤 애플 트리스를 처분하고 그리스같은 곳으로 떠날거거라고 한다.

막대한 재산을 가진 루엘린은 조카와 조카딸인 드레이크 부부와 함께 살기 위해 우들레이 커먼으로 왔었다. 그녀는 조카인 휴고를 정말로 좋아했지만, 웬지 로위나를 좋아하진 않았다. 아마도 건강이 나쁜 루엘린에게 로위나가 간섭을 많이 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루엘린은 건강이 나빴지만 자신의 건강을 챙기려고 하지 않았고, 이런 점에서 로위나와 많이 부딪쳤을 것이다. 루엘린이 심부전으로 죽은 것엔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사후 루엘린이 작성한 유언 보충서가 문제였다. 로위나가 받을 유산은 거의 없었고, 대부분의 유산은 오페어 걸인 올가에게 남겨졌던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보기에 올가는 까다로운 루엘린을 극진히 보살폈고, 따라서 루엘린이 그녀에게 대부분의 재산을 남긴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로위나는 이것을 문제 삼아 유언 보충서가 올가에 의해 위조되었다고 주장한다. 루엘린 생전 루엘린은 자신은 몸이 아파 편지를 쓸 수 없지만 친구들에게 자신의 건강 상황을 절대 알리고 싶지 않기 때문에 올가에게 자신의 필적을 흉내내어 편지를 쓰라고 지시하곤 했었기 때문에, 올가가 루엘린의 필적을 흉내내는 건 별 문제가 아니었다. 게다가 법률가들에 의하면, 유언 보충서의 필적은 루엘린의 필적이 확실히 아니었고, 이에 대해 올가는 절대 그럴 리가 없다며, 그 유언 보충서는 분명히 루엘린이 자신이 보는 앞에서 직접 써서 자신이 나간 뒤 해리엇과 짐이 서명하였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반적이지 않은 내용이 담긴 그 유언 보충서에 대해 많은 사람들은 올가를 의심하였고, 얼마 뒤 올가는 변호사 제러미에게 자신의 억울함을 주장한 후 우들레이 커먼에서 사라진다. 제러미는 외국인이면서 고아로서 힘들게 살아온 올가를 동정했지만, 필적이 루엘린의 것이 아니라는 게 확실한 이상 어쩔 수가 없었다. 사람들에 의하면 올가는 아마 유언 보충서 위조로 처벌 받는 것을 피하기 위해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가버렸을 것이라고 여겨진다.

샬럿의 경우 조사할 수 있는 게 별로 없었다. 재닛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푸아로는 조이스가 봤다던 살인 사건이 이들과 연관이 있을까 싶었지만, 연결될 만한 건 아무 것도 없었다. 그러나 레슬리에 관련해서는, 레슬리가 위조범이었다는 점에 착안하여 그의 죽음이 올가의 유언 보충서 위조 사건과 연관이 있을지에 대해 생각해본다. 하지만 레슬리와 올가는 별다른 친분이 또 없었다.

푸아로는 조사를 계속하면서 우들레이 커먼의 사람들에 대해 이것저것 알아보려 한다.

올리버 부인의 친구인 주디스는 예전에 놀러갔던 그리스에서 역시 그곳을 관광하던 올리버 부인이 물에 빠졌을 때 그녀를 구해준 인연으로 올리버 부인과 친구가 되었지만, 올리버 부인도 딱히 주디스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주디스의 딸인 미랜더는 쿼리 하우스의 아름다운 정원에서 혼자 놀곤 하는 요정같이 예쁜 아이였는데, 푸아로는 그녀가 조이스와 친분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생전의 루엘린 부인은 정원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았다. 원래 채석장(쿼리)이었던 곳을 마이클을 고용하여 아주 아름다운 정원으로 만들었다. 쿼리 하우스의 정원에서 마이클을 마주친 푸아로는, 그가 아주 높은 수준의 예술적 감각을 가지고 있고, 또 아주 잘생겼다고 생각한다. 마이클은 미랜더와도 꽤 아는 사이처럼 보였으며, 푸아로는 마이클이 미랜더를 스케치하고 있는 것을 목격한다. 미랜더는 마이클에게 이 숲 속에 소원을 들어준다는 우물이 어디에 있는지 물어보지만, 마이클은 웃으며 자신은 그 우물이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지만, 그것을 미랜더에게 알려주지 않는 게 미랜더의 호기심을 위해 더 좋을 것이라며 알려주는 것을 거절한다. 그리고 마이클은 푸아로에게 자신은 곧 여기를 떠날 거라고 말한다.

한편, 주디스의 집에 머무르고 있던 올리버 부인에게 루엘린이 고용한 청소부였던 리먼 부인이 찾아온다. 리먼 부인은 굉장히 불안해하면서, 올리버 부인에게 유언 보충서와 관련된 이야기를 해준다. 자신과 짐은 올가의 주장대로 유언 보충서에 서명을 했는데, 서명을 할 때는 그 내용을 몰랐지만, 그 내용이 너무 궁굼하였기 때문에 다음 날 유언 보충서를 몰래 읽어보았고, 그 내용은 후에 올가가 주장한 그대로였다는 것이다. 올리버 부인에게 이 사실을 전해들은 푸아로는 올가가 실종된 것이 아니라 사망한 게 틀림 없다고 생각한다.

푸아로는 에믈린 양을 찾아가 여러 가지를 묻는다. 조이스에 대한 에믈린의 의견은 다른 사람들의 일반적인 말들과 다를 게 없었지만, 푸아로가 보기에 뭔가를 알고 있는 눈치였다. 푸아로는 이 점을 알아내기 위해 대화를 계속하지만, 에믈린은 전혀 말해주지 않는다. 푸아로는 니키와 데스먼드가 어떤 학생들인지에 대하여 묻고, 에믈린은 그 아이들은 절대 나쁜 짓을 할 아이들이 아니라고 말한다. 푸아로가 판단한 바에 따르면 에믈린 양은 절대 허튼 소리를 할 사람이 아니고 아주 유능한 사람이었는데, 이 점을 확인하기 위해 자신이 알고 있는 불스트로드 양에게 전화하여 에믈린에 대해 묻고, 불스트로드는 에믈린이 푸아로가 생각한 대로의 사람이라고 확인해준다.

푸아로는 에믈린에 이어 휘태커 양을 만난다. 조이스에 대한 의견은 별 다를 게 없었지만, 휘태커는 조이스가 죽던 시점에 좀 이상한 광경을 봤다고 말한다. 로위나가 서재(조이스가 시체로 발견된 곳) 앞 복도에서 서재 쪽을 바라보며 굉장히 놀란 표정을 지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너무 놀란 나머지 들고 있던 물이 담긴 꽃병을 계단 아래로 떨어트려 꽃병은 산산조각났고, 로위나의 옷은 다 젖었으며, 평소 그 꽃병은 로위나가 매우 아끼던 꽃병이었다는 것이다. 자신은 로위나와 함께 산산조각난 꽃병 조각들을 정리하였으며, 자신이 로위나가 놀라는 모습을 본 사실을 로위나는 모르는 눈치였다고 말한다. 휘태커는 자신이 생각할 때, 로위나가 조이스의 피살과 관련된 인물이나 무언가를 본 게 틀림 없다는 것이다.

조이스의 언니인 앤은 공부를 매우 잘했지만, 동생들이나 마을의 다른 친구들과는 사이가 좋지 않았다. 매우 오만했기 때문이다. 동생인 리어폴드 역시 매우 똑똑하였는데, 그리 넉넉지 않은 살림에도 불구하고 값이 꽤 나가는 여러 가지 과학 관련 물건들을 많이 갖고 있었다. 앤과 리어폴드 모두 조이스는 거짓말쟁이였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조이스의 죽음에 대해 딱히 안타까워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퍼거슨 박사 역시 조이스는 거짓말쟁이였기 때문에 조이스가 살인 사건을 목격했다는 말을 믿을 필요가 전혀 없다고 말한다. 조이스는 남이 겪은 걸 마치 자기가 겪은 것처럼 말하는 등 여러 가지 면에서 거짓말을 많이 하는 아이였다는 것이다.

니키와 데스먼드 역시 조이스에 대해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생각하고 있었다. 이 둘은 몇 안 되는 남자아이들이었기 때문에 의심 받기도 했었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혐의가 가지 않았으며, 푸아로 역시 이들이 범인일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얼마 후, 조이스의 동생 리어폴드가 물에 빠진 채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다.


4. [푸아로가 진실을 알아낸 과정이 도무지 기억나지 않아 그냥 결말만 적어둔다.]

얼마 뒤 푸아로는 런던에 머물고 있던 올리버 부인에게 당장 손님이 머물 방을 구해두라고 한다. 어리둥절한 올리버 부인에게 푸아로는 당장 주디스와 미랜더를 런던으로 데려오라고 하고, 이들의 안전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한다고 주장한다. 어쨌든 올리버 부인은 주디스와 미랜더를 데리러 우들레이 커먼으로 가고, 다짜고짜 주디스에게 당장 짐을 싸라고 말한다. 주디스 역시 어리둥절해하지만 올리버 부인의 뜻에 따라 짐을 싸고 미랜더에게도 그렇게 지시한다. 미랜더는 친구에게 말하고 오겠다며 잠시 나갔다가 돌아와 셋은 함께 런던으로 출발한다. 점심을 먹기 위해 근처 가게에 들른 세 사람, 하지만 화장실에 간 미랜더가 돌아오지 않는다. 미랜더는 누군가의 차를 타고 다른 곳으로 가버린 것이다.

그 누군가를 따라 차를 타고 어떤 외진 산의 정상 부근에 간 미랜더에게, 그 누군가는 미랜더가 제물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미랜더는 자신 때문에 조이스가 죽었다며, 자신이 잘못한 것이기 때문에 기꺼이 제물이 되겠다고 말한다. 그 누군가가 미랜더를 죽이기 위해 칼을 든 팔을 높이 쳐든 순간, 그들을 쫓아온 남자 두 명이 그를 저지하고 미랜더를 구한다. 그 누군가는 바로 마이클이었고, 남자 두 명은 각각 니키와 데스먼드였다(니키와 데스먼드는 푸아로의 지시를 받아 올리버 부인 일행을 몰래 지켜보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푸아로가 알아낸 진실은 이렇다.

어린 주디스는 마이클과 사랑하는 사이였다. 멋 모르고 애까지 가지게 되었지만, 주디스가 보기에 마이클은 정상이 아니었다. 진정으로 미친 사람이었던 것이다. 게다가 광기어린 예술혼에 불타던 마이클은 주디스에게 별 관심이 없었고, 주디스와 마이클은 그렇게 헤어진다. 마이클과 헤어진 후, 주디스는 미랜더를 데리고 우들레이 커먼으로 온다. 미혼모인 것을 숨기기 위해, 사람들에게 자신의 남편은 전쟁 중에 죽었다고 거짓말한다.

루엘린이 우들레이 커먼으로 와서 마이클을 조경사로 고용하자, 주디스와 마이클은 서로를 알아보지만, 내색하지 않는다. 마이클은 미랜더를 아주 좋아했지만, 자신의 딸인 줄은 몰랐다. 미랜더 역시 마이클이 자신의 아버지임을 알지 못했지만, 혈연 때문인지 둘 사이는 가까워졌던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우들레이 커먼에서 주디스와 마이클 사이엔 아무 일도 없었다. 주디스는 미랜더가 마이클과 가까운 사이인 것 역시 몰랐다.

한편 휴고가 소아마비에 걸려 침울하게 지내자, 로위나는 마이클과 가까워진다(매주 휴고의 무덤을 찾아가는 것은 일종의 위장이었던 것이다). 루엘린이 죽고 자신에게 올 줄 알았던 루엘린의 유산이 자신이 아닌 올가에게 가는 내용의 유언 보충서가 있다는 말을 들은 로위나는, 마이클과 이 점을 상의하여 계획을 짠다. 루엘린이 작성하였다는 유언 보충서를 빼돌리고, 레슬리를 이용하여 유서를 위조한다. 내용은 그대로 올가에게 대부분의 재산이 간다는 것이었고, 이로써 유언 보충서 자체가 무효가 되어 결국 루엘린의 유산은 로위나에게 가게 되는 것이다. 마이클과 로위나는 더욱더 확실히 인식시키기 위해 평소 마이클을 좋아하던 올가를 꼬드겨 쿼리 하우스의 정원에서 올가를 죽이고 시체를 정원 내에 있다는 우물 안에 버린다. 올가를 도망간 것처럼 보이게 하여 유언 보충서의 효력을 없애버리기 위해서였다.

올가의 시체를 은닉할 당시 로위나는 누군가가 쳐다보고 있다는 느낌을 받지만 확신하지 못한다. 시체를 처리한 후, 로위나는 유산을 받고, 둘은 의심을 피하기 위해 얼마 간 우들레이 커먼에 머문 다음 지중해로 떠나기로 계획한다. 또한 유언 보충서 위조에 관여했던 레슬리가 그들을 계속해서 협박하자 레슬리 역시 죽인다. 그로부터 몇 년 후, 핼러윈 파티를 준비할 때 조이스가 살인을 목격했다는 말을 하자 자신이 쿼리 하우스의 정원에서 느꼈던 그 느낌이 맞았고, 그 목격자는 바로 조이스였다고 생각하게 된다.

로위나는 조이스를 서재에서 익사시키는데, 먼저 조이스에게 물이 차있는 양동이에 얼굴을 넣어 입으로 뭔가를 빼내는 게임을 잘하는 방법을 가르쳐준다고 말하고, 조이스가 양동이에 얼굴을 담그자 머리를 그대로 눌러 익사시킨 것이다. 하지만 조이스는 당연히 저항을 했고, 따라서 로위나의 옷은 다 젖어버렸다. 로위나는 자신의 옷이 젖을 이유가 없었기 때문에 의심 받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고, 영리한 그녀는 일부러 자신의 옷을 젖게 하기 위해 꽃병을 깨트린 것이다. 하지만 그녀가 복도에서 서재 쪽의 무언가를 보고 놀란 건 놀랄 이유가 있었기 때문인데, 바로 리어폴드가 조이스가 죽어있던 서재 안에서 자신을 쳐다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리어폴드는 영악하게도 이걸 빌미로 로위나에게 돈을 뜯어내왔고, 그런 리어폴드 역시 마이클에게 죽임을 당한다. 나중에 푸아로는 리어폴드가 죽음을 자초했다고 평한다.

한편, 미랜더에게 조이스의 죽음과 관련한 이야기를 들은 마이클은 사실은 자신들이 올가를 죽이던 장면을 목격한 건 조이스가 아니라 미랜더였다는 것을 알게 되고, 미랜더가 우들레이 커먼을 떠나 런던으로 간다고 하자 뭔가 낌새를 느끼고 올리버 부인 일행을 쫓아가 미랜더를 납치한다. 니키와 데스먼드에게 저지당한 마이클은 모든 게 틀어졌음을 알게 되고, 자신이 들고있던 칼로 자살한다.

에믈린 양이 알고 있었던 것은, 로위나 부인의 인성이나 남편에 대한 애정에 관련된 것이었다. 그녀는 로위나가 나쁜 사람이란 것을 알고 있었지만, 교육자인 자신이 그런 것에 대해 소문을 내거나 그럴 수 없다고 생각해왔던 것이다.


5. [추신]

이 작품 역시 인과관계가 잘 기억나지 않는다. 히코리 디코리 독보단 더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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